23일부터 수확하려 했던 개두릅 수확을 이틀 동안 비가 왔기 때문에 4월 25일 시작했습니다. 새벽 일찍 일어나 보니 집 앞 마당에 얼음이 살짝 얼었습니다. 날이 추워서 수확을 할 수 있으려나 걱정했는데, 해가 뜨니 기온이 많이 올라가서 수확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멧돼지가 파헤쳐 놓은 자국

멧돼지가 파헤쳐 놓은 자국


. 엄나무가 심어져 있는 산으로 올라가는 길 옆의 도라지 밭에는 또 멧돼지가 땅을 헤쳐놨네요. 도라지를 먹는 것은 아니고, 벌레들을 잡아 먹으려 한 것 같은데 마치 삽으로 파 놓은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요즘 농촌에는 멧돼지와 고라니가 제일 골치꺼리 입니다.



도라지 밭을 지나 주 재배 종목인 산양삼(유기농 인삼)  밭에 가니 삼 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 봄이 지난 후부터는 삼밭에 매달려 일을 해야합니다.



삼 밭 옆 엄나무 숲에는 고사리도 올라오기 시작하네요.  엄나무순 수확이 끝나면 고사리 수확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틀 정도 늦게 수확을 하니 엄나무순이 크게 폈습니다. 원래 월요일에 작업을 해야 했었는데, 비가 와서 이틀을 미뤘더니 생각보다 많이 커졌습니다. 


엄나무 숲 전체에 순이 잔뜩 올라왔습니다. 오늘은 수확하여 예약하신 고객들에게 먼저 보내드리고, 물량상 이번 주말까지 계속 작업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엄나무순은 수확 시기가 무척 중요합니다. 며칠 늦어지면 잎으 억세져서 먹을 수가 없습니다.



첫번째 수확한 엄나무순(개두릅)입니다. 새순을 따서 가방(포대)에 넣고 다니다 보면 열이 발생해서 순이 쇠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수확한 새순은 자리를 깔고 응달에 널어 놓아 식혀주어야 합니다. 





농장 사무실로 돌아와 발송을 위한 포장 작업을 합니다. 시간이 오래되면 순이 시들기 때문에 수확한 새순을 곧바로 포장 작업을 합니다.  이때 새순 선별 작업을 하면서 혹시나 새순에 붙어 있는 가시 등의 이물질을 제거 작업도 함께 합니다. 



1kg 포장 박스에 포장을 합니다. 박스 무게(180g)을 감안해서 넉넉히 새순을 담습니다.



상품 보호를 위해 습자지로 덮고, 안내서를 넣으면 포장이 완료됩니다. 이제 택배사에 가져다 주면 내일이면 갓 딴 새순을 고객들은 드실 수 있게 됩니다.


수확한 것들 중 파치 난 것이나 상태가 안 좋을 것을 가져와 데쳤습니다.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장날과 주말에 매장에서 시식용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농장에 참두릅 나무도 일부 있어서 같이 수확한 참두릅도 같이 데쳤습니다. 집으로 가져올 때는 한 보따리 였던 것 같은데 데치니 양이 많이 줄어듭니다.


사진 위에 보이는 것이 참두릅이고, 아래에 담긴 것이 개두릅(엄나무순)입니다. 참두릅은 부드러운 맛이고, 개두릅은 약간 씁쓸한 맛을 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편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두릅을 좋아하시고, 나물을 즐겨 먹는 분들은 개두릅을 더 좋아하십니다




엄나무순을 채취하다 보면 위의 사진에 나온 가시에 가끔 찔리곤 합니다.  눈물이 찔끔나면셔 고통이 수 분 동안 지속됩니다. 수확할 때와 배송 할 때 제거를 하지만 집에서 데친 엄나무순은 선별되어 남은 것을 담아 가져와서 그냥 삶았더니  이렇게 가시가 있네요. 무시 무시 합니다.


올 엄나무순(개두릅) 수확이나 판매는 다음 주 수요일 정도까지만 가능할 것 같습니다.  혹시 엄나무순을 드시고 싶은 분들은 빨리 서둘러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정선 성마령 영농조합 사이트를 이용하면 주문하기 훨씬 수월합니다.

 www.5iljang.com




Posted by 빨간장갑 고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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